교육에 앞서 이륙장에서 만난 여러 얼굴들이 기억에 남네요. 한결같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동했습니다.
SD님의 특별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입에 단내가 나도록 뛰어다녔죠. 중간에 재용님이 사다주신 시원한 맥주와, '정'을 주는 '초코파이'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바람과 행과의 속성에 문외한이라 이날 행 혼자서 바람에 몇 번 굴렀죠. 가슴이 쓰라렸습니다. 혹시 기체가 망가지지는 않을까 하구요. 튼튼하더군요. 안심.
이륙장 일행들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며 어둑어둑해질 무렵까지 열심히 이륙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날 정말 물 엄청 마셨습니다.
영월에서의 '삼겹살 파티'는 정말 죽여주었습니다. 11인분이 그렇게 풍성하리라곤 믿기지 않아서 계속해서 "11인분 맞아요?"라고 물었었죠. '혹시 쥔장 아줌마가 알아서 11명 분을 시켰으니 고기는 20인분을 시킨 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계속 들 정도였으니까요.
배불리 먹고 돌아오는 길, 오후 내내 한 훈련의 신호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여주 휴게소에서 들러서 그냥 자버렸습니다. 깨어난 시각은 새벽 2시. 다시 차를 몰고 집에 도착하니 3시더군요. 간단히 샤워를 하고 다시 골아 떨어졌습니다. 일요일 내내 온몸이 뻐근하더군요. 덕분에 일요일은 정말 푹 쉬었습니다.
연습만이 길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해봅니다.
SD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