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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 일지
 김영실 (2014-03-27 15:42:53, Hit : 2081)
 2014년 두번째..

지난밤은 재용이가 여느때와 달리 늦게 합류했지만 별일없이 지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벽3시 학교에 모여 출발했다는 항공대 학생들이 아침일찍 도착.. 모두들 식사를 마치고 평사리로 향했지요..


어제 천안일정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웠던 준기형이 기동선배와 합류.. 오늘은 종기형을 제외하고 모처럼 모든


델타 파일럿이 모였습니다.. (준기형, 명주형, 기동선배, 돈이, 실이, 현수, 재용, 대영이까지..)


스타렉스와 리베로에 나누어 타고 이륙장으로 출발~~ 어제는 늦었지만 오늘은 어느팀보다도 일찍 올라 자리를 잡고 셋팅~!!


아침일찍 항공대학생들의 비행이 먼저 이루어졌고 한대의 패러와 행이 착륙장에 안착했지만 나머지 행한대는 그만...


이륙장옆 나무에... 무튼 무탈히 파일럿이 구조되었고, 날개도 한쪽사이드파손으로 소소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어제보다 나을것이란 기대에 모두들 파이팅하며 이륙을 준비 동선형을 필두로 준기형 재용이 박길영팀장님.. 민대규님..


차례차례 이륙~~ 금새 고도를 잡아 사라집니다..


모든준비를 마치고 이륙.. 재용이가 설치해준 고프로영상과 돈이의 이륙영상 촬영으로 한컷을 남기며 비행이 시작되었죠..


처음에 조금 올라가는가 싶더니 우째 어제처럼 튀는 느낌은 많지 않습니다.. 이륙장위 1~200고도에서 8자선회를 하며


이리저리 열을 쫓다보니 오늘은 1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고 주위에 많은 글라이더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제 플랫썸멀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나아가 봤지만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현상유지 상태로 이륙장 주위를 맴돌았죠..


현수글라이더가 발밑에 나타났습니다.. 부지런히 쫓아다니며 촬영을 시작.. 아직 영상은 확인하지 못했지만요~~


나는 그냥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인데 다른 글라이더들은 어찌나 휙휙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지...


오늘은 어제의 짧은 에어타임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악착같이 버텨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중간중간 우당탕탕.. 이런 가끔 컨트롤이 버거우리 만큼 강한놈들이 나를 괴롭힙니다..


동선형은 봄의 거친기상을 즐길줄 알아야 한다지만 에구궁 힘들어요..


살짝살짝 겁도 나고 퉁탕거리는 날개가 괜찮나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떠있는게 조금씩 부담스러워 집니다..


좀더 얌전한 바람을 찿아 벌판으로 나아가 봤지만 그곳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2시간쯤 되어갈때 슬슬 내리고 싶어지더군요..


착륙장으로 기수를 돌려 출발.. 에구궁 똑바로 가기가 힘듭니다.. 정풍 28km/h.. 배풍56km/h 오늘도 착륙장바람이


만만치 않겠구나 싶네요.. 어제밤 명주형의 코치.. 바람이 세고 기상이 거친날에는 스피드있게 돌고 고도처리를 하라고 했지요..


VG를 조금더 당기고 베이스바를 가슴까지 당겨봅니다.. 전보단 조종이 조금수월한 느낌이 들면서 글라이더가 잡히기 시작하네요


오늘은 멀리 가지 말아야지 고도가 살짝 애매한듯 보입니다.. 속도를 내어 짧게 빠르게 턴~~!!!


목표한 지점에 정확히 도달했지만 플레어가 제대로 걸리지 못하고 배프트...ㅠㅠ


저멀리 상민형이 보입니다.. 하지만 도로를 넘어 모래사장에 들어오기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순간 날개가 땅으로 쏟아지며 사라졌고


홍길형과 부랴부랴 뛰어가 봅니다.. 다행히 다친곳은 없었지만...플라잉와이어가 끊어지며 큰타격을...


상일형도 모래사장에서 날개를 꽃고 돌아서 사이드하나가 파손되었고.. 재용이는 컨트롤이 되지않아 사이드바에 매달리며 간신히 잡았지만


모래밭에 쿵.. 현수는 오늘도 어제보다 더멀리 날아갔지만 그래도 두발로 착륙!! 기동선배는 물에 발을 담그었고.. 준기형도 배프트..


다들 험난한 착륙을 하게되었지요.. 모두 내려왔나 싶었지만 한대가 보이지 않습니다.. 명주형...


하늘에도 없고.. 전화도 안되고 무전도 안되고.. 나중에 준기형이 주파수가 다르니 확인해 보라고 해서 아직 비행중인걸 확인할 수 있었죠..


5시가 넘어 명주형까지 모두 착륙.. 이로써 두번째 비행도 마무리가 되었고..


약간의 크고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멤버들 모두 무사히 비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캡틴 종기형이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지만 모처럼 전 멤버들이 참여해 뜻깊은 한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멤버들이 모일 수 있는 비행이 꾸준하길 기대해 봅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회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4월에도 파이팅넘치고 멋진 비행이 계속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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