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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 일지
 김영실 (2011-04-19 22:35:35, Hit : 2142)
 2011년 다시 시작하는 비행..1

작년 여름 아버지께서 뇌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신 후 본이 아니게 비행을 잠시 멈추었다..


물론 꼭 그것때문만은 아니었다.. 갑자기 궁핍해진 생활에 비행에 쏟아부을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다..ㅜㅜ


올3월 영돈이와 약속했던 재기비행.. 영돈이 또한 작년오월 골절상을 입고 오랫동안 비행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너무 오랫만의 비행이어서 일까?? 구제봉에서 배풍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이륙 고도를 잡았으나.. 이런 하네스가 말을 듣지 않아


결국 일찍 내려오고 말았다.. 착륙시 강한 착륙장 바람에 쏠리며 디스커스의 한쪽 FRP가 부러졌다..


그후로 한달후 아직 에로스社에서 부품이 조달되지 못한 까닭에 팀장님과 재용이의 배려로 예전 운기형의 스팅2를 타게 되었다..


지난번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초칠을 하고 지퍼를 손본후 바람이 좋아 손쉽게 이륙.. 형제봉 우측능선을 향했다..


지퍼가 부드럽게 잠긴다 자세를 가다듬고 능선에 글라이더를 붙였다.. 바리오음이 울렸지만 쉽게 써클링을 시도 하지 못했다..


저밑에 영돈이가 이륙장 쪽으로 들어온다 고도도 얼마 없어보이는데 왜오는걸까?? 잠시 망설이다 능선을 넘어 헬리포트를 향했다..


고도는 점점잃어 가고 돌산 구름다리도 올라서지 못하고 산성앞까지 밀려갔다.. 에휴 이러다가 오늘도 별볼일 없이 쫄쫄이를 하나..


갑자기 한숨이 나온다.. 그래도 글라이더가 컨트롤이 부드럽게 먹는다 이정도면 능선에 바짝 붙여도 부담이 없어 보인다..


일단 릿지를 따라 최대한 버텨보기로 하고 산으로 기수를 돌렸다.. 다행히 이륙장 -400~-300사이에서 간간히 버텨준다..


잠시후 조금씩 뭔가가 감지된다.. 바리오가 조금씩 반응을 보인다.. 오호 잘하면 하나 건져 올라갈수도 있을 것 같다..


역쉬 예상대로 잠시후 바리오가 신호를 보낸다. 처음에 써클링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차츰 안정을 찿고 열을 감아 돌렸다..


아주 미약했지만 그래도 -200까지 올라 갔다.. 조금씩 돌산에 붙여본다.. 야금야금 산능선을 타고 이륙장으로 향했다..


돌산앞에서 큰놈이 하나 걸렸다.. 턴턴턴 약간의 피칭과 롤링을 이용해 열을 감았다.. 차츰 고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제로셋팅고도에서 좀더 큰놈이 나를 끌어 올린다.. 그래 이정도면 충분히 다시 살아나겠구나 생각이 든다.. 점점 상승폭이 커져간다..


핸들링도 조금씩 감이 온다.. 1250.. 드뎌 최고고도를 찍고 헬리포트 까지 밀고 들어갔다.. 하지만 산뒤로 넘어가는게 조금은 부담스럽다.


재용이와 기동선배가 돌산쪽으로 다가 온다.. 저거 분명 RX2 홑세일인데 아무 꺼리낌없이 산뒤 멀리 넘어가 있다.. 그럼 나도 괜찮겠지..


드리프트 되면서 열을 감아 능선뒤로 들어갔다.. 상승폭이 훨씬커지며 고도도 좋아진다.. 잠시후 고도가 다시 내려갔지만 이내 다음열이


나를 반긴다..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돌산을 배회하고 있을때쯤 무전이 들려온다.. 재용이와 기동선배가 착륙장으로 기수를 돌렸다..


아냐 그래도 버텨야해... 이륙타임이 늦어 이미 오후 4시가 넘은시간 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텨보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돌산아래 산성까지 고도가 내려갔을때는 좀전처럼 고도잡기가 쉽지 않다... 글라이더가 매우 느리고 착륙장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도 들고 해서 조금 고도가 있을때 산을 벗어나 착륙장으로 향했다 Z9과 RX2가 앞에 있다.. 행여나 고도가 모자랄까 조마조마 하며


힘을 최대한 빼고 몸을 숙여 얌전하게 모래사장을 바라보며 날아갔다.. 생각보다 침하가 덜하다.. 신기하네.. 항상 이곳에 오면 LD를


제대로 맞추질 못한다.. 늘그랬다.. 그래서 최대한 주차장 위에서 고도를 깍아 진입을 시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늘도 역쉬 조금 모라란다.


바람이 어김없이 세게 분다.. 그래서인지 생각만큼 LD가 나오질 않는다.. 지난번 실수를 범하지 않기위해 오늘은 최대한 살짝 플레어를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재용이가 바람이 세니 플레어를 조심하라고 무전을 날렸다.. 긴장되는 순간이었지만 안되면 배프트라도


할요양으로 끝까지 베이바를 잡고 랜딩.. 마지막에 살짝 밀었다.. 비행기 착륙이긴 했지만 다행히 최소한의 터치로 가볍게 안착..


무사히 오늘비행을 마칠수 있었다...


스팅2!! 디스커스에 비하면 컨트롤은 정말 수월했다.. 힘도 거의 들어가지 않는것 같다.. 내스타일인가??ㅋㅋ


암튼 랜탈기체가 무사히 착륙장에 들어왔고 이렇게 첫날비행은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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