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3 하동 형제봉 (Remain - 149h 30m)

- 비행 DATA
1) FILGHT TIME : 20분
2) 누적비행시간 : 시간 30분 
3) 최고상승해발고도 : 1047 m
4) 최고상승 : 2.0 m/s
5) 최저하강 : 3.6 m/s
6) 최고속도 : 54 km/h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다. 고도를 쫌 잡아서 이런저전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하늘이 나에게 허락을 안하나 보다.

그래도 다행인건 착륙장 바람이 거의 무풍이라 착륙감은 연습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으로 바람이 좋을때는 착륙은 부담없이 내려 올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내려와서 살짝 플래어를 걸어 주면 되니 말이다.

그러니 무풍일때 확실히 연습을 해보면 기체 착륙 성향을 빨리 파악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이륙장 상황은 어제랑 비슷하다. 거의 무풍에 가까울 정도이다. 그래도 형제봉이라 구제봉보다는 이륙에 부담은 없는거 같다.

확실히 이륙타이밍이 그전 기체에 비해 쪼금은 느린거 같다. 음 그러니까 글라이더가 쪼금더 묵직하게 앞으로 밀고 나가는거 같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보다 몇 발자국 더 뛰었다.

이륙후 사면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날아간다. 아직 글라이더 성향을 모르니 사면에 붙이기에는 겁이 난다.^^

기상이 너무 조용하다. 거스트, 써멀, 릿지.... 그런건 없다.....ㅋㅋㅋ

참 그러고 보니 오늘 형제봉에서 이상한 관경을 보았다. 이륙장에서 남해 바다 까지가 한눈에 보였다.

내눈을 의심할 정도로 선명하게 말이다. 형들 말로 역전층이 낮게 깔려서 가시거리가 이렇게 까지 나오는게 아닐까? 라고 한다.

아무튼 정말 멋있는 관경이였다. 정말 고도만 획득된다면 한숨에 남해까지 날아 갈수 있을꺼 같았다.

실상은 하염없이 착륙장을 향하고 있지만 말이다.

오늘은 그냥 50% 상태에서 직선비행을 최대한 연습하자는 생각으로 그냥 쭉 날아 갔다. 진짜 그냥 쭉 날아 갔다.

착륙장 상공에 도착해 턴을 쪼금 돌려 본다. 확실히 그전 기체와 턴 감은 확실히 틀린거 같다. 그런데 테스트 해 보기에는 고도가 없다...

착륙진입... 하지만 플래어 타이밍을 놓쳤다. 느낌 상으로는 분명 쪼금더 있다가 플래어를 들어 갔어야 된다고 느겼는데 한발짝 늦었나 보다

하네스에 모래가 잔뜩 들어 갔다. 빼 낸다고 힘들었다...ㅡ,.ㅡ;;

그래서 혼자 앉아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다. 음......

초중급기의 경우 저속에서 양력 효율이 좋다. 하지만 고급기의 경우 옵티멀 스피드에서 양력 효율은 좋으나 저속에서는 양력 효율은 떨어진다. 고로 무풍에서 플래어 타이밍을 그전 기체 만큼 늦게 가져 가면 쪼금은 타이밍을 늦을 수도 있다.

따라서 결론은.... 무풍일 경우 플래어 타이밍을 쪼금더 빨리 잡아야 겠다...^^

(이게 맞는 건지는 형님들의 의견을 들어 봐야 겠다.)

이렇게 비행을 마쳤다. 다음주는 기상이 좋아서 글라이더 테스트를 확실히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