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21=최재원기자] 우리나라의 팔색조 아름다운 갯벌을 카메라 앵글에 담기위해, 항공기를 이용하여 8년여의 세월동안,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을 촬영해온 선상근 사진가의 작품전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 갤러리'에서 ‘숭고미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전시된다.
선상근 작가의 조감도로 바라본 자연풍경은 구체적이고 설명적인 것을 담보로 하지만, 갯벌이 전달하는 나무의 이미지, 물과 갯벌이 만나 추상적으로 만들어진 선과 색감들이, 마치 한 폭의 유화를 보는 듯하다. 또한 저 높은 우주에서나 봄직한 화석의 발자국 또는 금속으로 태동을 표현하고자 한 듯, 작품의 세계를 드려다 보면, 환각을 느끼게 하는 형이상학적인 사진작품들은 그 모두 돌발적이기까지 하다.
선상근 사진가의 이번이 전시회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인천에서 목포까지 이어지는 서해안의 갯벌과, 목포에서 순천만까지 이어지는 남해안의 갯벌을 촬영한 수만 컷 중에, 작가가 고심 끝에 선정한 작품으로, 총 18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선 작가는 제2회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대상, 제12회 충북보령 전국사진공모전 금상 등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