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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doctor (2010-09-07 14:20:16, Hit : 2078)
 세계 최고의 갯벌전 BY PHOTO SUN




















 
 
 
 
'유기체적 풍경'으로서의 갯벌 사진 전시회
선상근 개인전 '생명의 근원' 개최

바다는 지구인들의 원초적인 삶의 뿌리이다. 특히 조수(潮水)가 드나들면서 생성된 갯벌은 우리 삶의 근원이다. 해수의 정화, 홍수조절 기능 등으로 자연환경의 균형을 유지하여 줄뿐만 아니라 산업화, 도시화 과정 속에서 정서적으로 메말라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정신세계를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 실용적인 입장에서만 보면 갯벌은 쓸모없는 땅이다. 그러나 경제적 효용가치를 떠나서 갯벌은 동시대인들의 삶을 치유하고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선상근은 우리의 삶을 유무형적으로 풍요롭게 가꾸어주는 '갯벌'을 표현대상으로 다루었다. 작가는 인류를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에서 출발하여 인류의 소중한 생명 자체인 갯벌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것이다. 그런데 시각적으로 무엇인가 굉장한 심리적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나 상황을 찍은 것이 아니라, 생태학적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고 갯벌을 이루는 물줄기의 흐름과 형태가 또 다른 삶의 근원인 나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작가가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 중에는 심미적인 가치와는 전혀 무관한 것도 있지만 대상 자체의 의미와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어우러져서 시각적으로 보는 이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결과물도 있고, 작가의 원초적인 조형감각과 사진적인 표현방식이 뿌리가 되어 형태미를 드러내는 이미지도 생산된 것이다.

사진은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이용하여 조형미가 느껴지는 결과물을 생산하는 도구예술이다. 그러므로 작가가 도구의 기계적 특성을 잘 이해하여 작품제작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수용한다면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갯벌'을 표현대상으로 선택하여 원시림과 같은 이미지를 전시하는 작가는 정서적인 감수성을 소유하고 있지만, 거칠고 험난한 바다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부드러움과 강함을 공유하고 있는데 전시작품에서도 그것이 잘 드러나고 있다. 아름다운 형태미와 외형적으로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 결과물이 작가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동시대 현대사진은 1990년대 후반 이 후 시각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다양함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고, 표현방식도 현대성과 다양성 그 자체로 느껴지고 있다. 그러한 경향과는 별도로 이번에 작가가 전시하는 작품들은 표현방식에서는 정통성을 유지하여 보여주고 있고, 내용적으로도 사진의 역사적인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가 관심을 갖는 대상은 지극히 사적이고 자신의 삶에서 출발된 것으로 현란한 수사법을 선택하여 생산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작가의 우직한 심성이 작품의 원초적인 내부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보는 이들의 감성과 이성을 현혹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작가의 정서를 이루는 내면적 뿌리와 대상 자체의 사회문화적인 의미가 작품의 완성도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서 작동하여 보는 이들과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지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시이다.
 
  


 



선상근 사진전 "생명의 근원 갯벌"
(글 : 사진가 및 사진평론가 덕암 장한기)


우리나라 서남해의 갯벌은 전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바다의 허파이자 생명의 근원인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바다의 지형은 동해는 태평양 연안에 접해있어서 수심이 깊고 물이 차가운 반면 해수가 맑고 깨끗하여 다양한 해저 수산물이 생산됨은 물론, 하절기의 자연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반면에 서해는 중국대륙과 연해 있어서 황하강 유역의 황토흙이 유입되어 물이 황색을 띠고 있으며, 흔히 황해라고도 부른다. 특히 서해지역은 해수면이 낮고 따뜻한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서 강 하류를 비롯한 해변이 리아스식 지형을 이루며 수백년에 걸쳐 기름진 갯벌이 조성되어 있다.


이들 해변의 갯벌은 자연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지만 서남해의 어촌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어획자원을 제공 해주는 생활의 터전이되기도 한다. 또한 이들 지역의 해변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시에는 수십km 밖으로 바닷물이 밀려나, 갯벌의 어획물을 거둘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밀물과 썰물이 교차되는 시간대에는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체험으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이러한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갯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일상으로 바라보며, 그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갯벌의 소중함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선상근 작가의 "생명의 근원 갯벌" 사진전이 서울 사간동 소재 '아트사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어서 찾아보았다.


전남 보성에서 생활하는 선상근 작가의 5년여 기간동안의 힘겨운 노력으로 완성된 "생명의 근원 갯벌" 사진은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수많은 사진가들이 갯벌사진을 촬영하고 전시를 하였으나, 이번에 전시하는 선상근 작가의 갯벌 사진전 처럼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촬영된 스팩터클한 사진전은 아직 본 적이 없는것 같다. 특히 선상근 작가가 이번에 선보인 갯벌 사진전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그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어 보이는, 순수 항공촬영에 의한 사진전이기 때문이다. 그는 U.L.M 이라는 초경량 항공기를 이용하여 전남 보성에서 부터 순천만을 거쳐 장흥 광양과 부안에 이르는 서남해 일대를 5년여 간에 걸쳐 갯벌의 다양한 모습과 풍광을 촬영하였다.


특히 그의 사진촬영의 주포인트는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시간대에 타이밍을 맞추어 촬영을 하여야 했으므로, 한달 중에서도 오전 10시경이나 오후 4시경에 빛의 각도가 사광으로 떨어지는 시간대에, 조수의 차가 심한 날짜를 선택하지 않으면 촬영이 어려운 환경을 고려하여, 항공기의 탑승을 예약하지 않으면 안되는 극한의 조건을 극복해야만 했다. 그러나 수년간의 작가와 촬영타임을 함께 맞추어 온 항공사가 있었기에 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그는 전시를 오픈하던 당일날도 멀리서 전시장을 찾아준 항공사 '정종기 조종사'를 하늘의 바디(BODY) 라며 특별히 소개 하였다.


선상근 작가가 이번의 갯벌사진에서 특별히 관심을 쏟았던 부분은 갯벌의 워터라인의 매력에 심취하여 물길을 따라 이루어진 갯벌을 촬영할 때 였으며, 특히 이 사진을 촬영할 때면 언제나 갯벌 나무의 중요성에 대한 무언가를 알수없는 곳으로 부터 메세지를 받는다고 하였다. 예술작품은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여기서도 증명되는것 같았다. 어떤 분야든 한 분야에 지극히 심취하여 몰두하게 되면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무언의 영감을 받게 되는 것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선상근 작가의 갯벌사진은 점과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갯벌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주는 태양빛에 따라, 청색과 갈색과 회색의 빛을 발하며 보물처럼 숨겨진 바다의 보고를 아름답게 들어내 보이고 있었다.


선상근 작가는 스스로 "나의 갯벌 사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출발선상에 오른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갯벌과 인간의 공존" 그리고 "갯벌의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갯벌을 좀더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제2, 제3의 전시를 기획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우리나라 생태계의 보고이자 어촌 사람들의 생활의 터전인 갯벌이 좀더 슬기롭게 보존되고 가꾸어지기를 바라며, 또 이를 사진작품으로 창작하여 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동시에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선상근 작가의 전시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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