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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doctor (2004-06-15 14:57:08, Hit : 2117)
 해뜨는 동해까지
이날
항상 늦어서 기록달성의 아쉬움때문에 1시간 빨리 서울을 출발하여 12시 반경 봉래산이륙장에
도착하여 목적지를 포항으로 정하고 13시경 이륙하여 본걱적인 장거리비행에 돌입하였는데
기상이 이륙장고도 600여M를 올리기가 녹녹치 않다.
이정도에서 진행방향에 있는 개족산 상공에 적운이 형성되는걸 확인하고 재빨리 이동하엿으나
신통치 않는데 정준기 장동선선수가 연달아 뒤를 따른다.
20여분 기다리니 구름까지 올려주기는 하는데 기류의 거칠기가 장난이 아니다.
웬만하면 좋은 착륙장 찾아 옥채를 보전해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든다.

15KM 정도를 정준기선수와 능선을 따라 가는데 갑자기 정준기선수가 시야에서 없어지더니
10여분후쯤 착륙한 글라이더가 확인된다.
소백산으로 건너뛰다 심각한 침하율로 착륙할 수 밖에 없엇던걸로 사료됨.

여기서 원래는 소백산으로 건너 뛰어야하는데 기상여건이 여의치 않아
계속 남동진하여 태백산맥을 이용 남진하는 쪽으로 비행계획을 재정립하였다.

갈까 말까.
적운의 형성고도가 워낙 낮아 정상에서 표고 2-300M 정도.게다가 착륙할만한 공간도 골짜기 사이의 밭뿐이고 하늘에서 본 상황과 실지 상황은 판이할텐데.
여기서 고민을 아니할 수 가 없다.
기수를 동남쪽으로 돌리기만하면 일단 동해까지는 가야된다는 중압감과 앞으로 전개될 산악지역에서의 비행이 두렵기도 했으나 시합이라는 명제가 그 어떤 기준보다 앞섰기에  기수는 어느새
포항를 향하고 있다.

낮은 고도와 첩첩산중의 지형의 연속선에서 30KM정도 비행할 즈음 넓은 개활지가 펼처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춘양이라는 동네였는데 진행방향으로 적운이 끊기고 종방향으로 구름이
형성되었으나 구름과 구름사이의 거리, 즉 구름의 종간이 너무 멀어 구름가도를 바꿔 타는데
쉽지 않을것 같다.
하지만 이날 대류의 변화가 크지는 않았지만 블루써멀도 혼재되어 있고 써멀의 분포가 조밀했기에 과감히 결정했고 예상이 맞아  무난히 진행방향의 우측에 있는 구름가도로 편승할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 태백준령까지는 5번정도의 적운을 이용하여 4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고
시간을 줄이기위해 운간이 좁으면 중간에 빠져나와 신속히 이동하고 운간이 넓으면
구름속까지 들어가 300M이상의 고도를 획득하면서 VG라인을 80%로 당겨 최대한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태백산맥에 도착하였다.

태백산맥에서는 해풍과 내륙풍이 만나서 SQUALL LINE이 안정적이고 넓게 형성되어 글라이더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켜 이날 최고고도에 도달할 수 있었으나 시정이 너무 흐려 코앞에 있는 동해바다를 확인할 수 없었다.
여기서 목적지인 포항까지는 45KM정도 남았었고 SQUALL LINE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한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다 상공에서 바다인줄 알 정도였고 척륙지의 고도는 AGL 1600M였으며 30분정도 바다위에서
비행후 착륙하였음.

착륙은 울진군 후포해수욕장에 했는데 해풍이 모래사면에 의해 글라이더 L/D를 사정없이
상승시켜 2M 고도로 300M 이상 날아가는 새로운 경험도 했슴.

최승경 (2008-07-14 12:01:47)
와, 엄청난 비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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