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의 행글라이더 역사에서 올 리그전많큼 의미있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적이 없었노라고
사견이나마 단언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행글라이더 비행역사상 1위라는 성과에 자족해보는 느낌은 처음인듯 싶습니다.

해서 올 리그전이 남긴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몇가지 사례를 반추해 보면서
그때의 잔잔한 비행감동을 느끼려 합니다.

1.게임 운용능력의 향상

본인이 처음 세계대회에 참가했을때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것인지 노하우부재를
뼈저리게 느낀적이 있습니다.
타스크가 정해지면 시간적인 면과 공간적인 면을 조합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는
개념정리가 전무한 상태에서는 목적지없이 표류하는 배차럼 이산 저산을 배회하기 마련입니다.
햇볕의 입사각 풍향과 풍속 기타등등의 요소를 감안하여 어는 지점까지 몇시에 통과하고
어떤 지점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기류가 형성될때까지 기다린다든지 하는
게임을 임하면서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2.타스크 난이도 향상

올 리그전이 50km 내외의 거리였는데 내년에는 80km 내외의 거리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정도 거리를 주파할려면 시간배분이 대단히 중요한 요점인데
선수들 가슴 저변에 이러한 개념들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보이지 않는 성과입니다.

3.신진선수 등장

본인 올해 1등을 목표로 작심을 하고 가열차게 임하여 얻은 기쁨보더 더 기분좋은
것은 신진선수들의 등장과 행글라이더 시합의 묘미를 그들 스스로 체득한 점입니다.

4.타스크 디자인

내년이 기대될 많큼 기상과 적당한 선에서 절충하는 타스크 설정능력이
탁월해졌습니다.

5.경쟁심리 고조

선두권 경쟁은 더욱더 뜨거워질것 같고  후발주자 또한 선두권 진입에 안간힘을
쓸것으로 예상됩니다.

6.군무비행 실현

군무비행시 선회나 밀집도 그리고 전체적인 군무비행의 자연스럼움과 안전성이
향상되었고 파일럿이 느끼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 리그전 선수들의 마음 한편에 내년을 기약하는
기대와 도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