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무리탓인가? 9시 눈을 떳는데도 몸이 무겁다. 벌써 명주씨는 오종이 데리러 구례에 갔단다. 굳은일 도맛아서 하는 명주씨가 고맙읍니다. 대강의 정리를 하고 화계장터로 간다. 왜냐구? 그곳에 가면 맛(?)있는 장터국밥이 있기에... 11시 착륙장에 모여 등록을 하고 곧바로 이륙장으로 향한다. 이륙장에 도착해 글라이더를 조립하고 잠깐동안의 담소를 나눈다.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기에..(특히 지리산팀,이런 기회아니면 만나기가 힘든분들이니 ....) 1시 경에 운기형이 이륙한다.한참을 멋지게 유영하며 비행에 열중이다. 보기에 안정된 비행이다. 내년 쯤이면 또다른 파일럿이 대한 산하를 누빌것 같다. 1시 30분경 이륙.안정된 고도 획득을 위해 차분히 비행했다. 그리 높게 형성되지않는 고도,에어스타트 시간인 2시 , 1번 포인트를향해 먼저 출발한다. 곧바로 종기형이 뒤를 따라 온다. 1번 포인트상공, 이상하다... 아무리 찾아도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다. 고도 손실 ,어렵사리 고도 다시 획득,누구에겐가서 포인트에 대한 무전이 온다. 의심의 여지 없이 내가 믿는(?) 그곳으로 향한다. 어렵다 어려워.. 정말 어렵다. 한참의 기다림 종기형이 먼저 능선의 끝에 글라이더를 드리민다. 휘둥그레지는 내눈. 금방 까마득하게 올라간다.나중에 들으니 이륙장에서 1900올라갔다나.. 얼마의 시간후에 나도 능선에 드리밀수있는 고도획득 ,간신이 이륙장에서 1100에 올라선다. 10여미터의 고도 때문에 벌어진 시간과 고도. 뒤 따라오던 몇대의 글라이더들은 아쉽지만 많이 힘들것 같다. 다시 두번째 포인트를 향해 기수를 돌린다. 그만 저만한 조그마한 열들과 잠깐동안의 실갱이.. 다시 난코스인 그곳. ............... 후,,,한숨이 절로나온다. 그곳엔 벌써 형이 대기하고있다. 역시 힘들다 힘들어 4번 포인트를 가기위해서는 한참을 못미치는 고도, 능선에서의 사투를 마무리 하고 넓은 들로 나간다. 주인의 마음을 아는지 바리오의 야속한 통곡이 게속된다. 지상에서 150정도의 고도, 포기상태에 접어든 나의 날개에 한줄기 생명의 기운을 느끼게하는 공기의 환한웃음^^ 이륙장보다 300높게 고도 획득,, 최참판댁을 찍고 착륙장에 안착하기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게임을 운영할수 있었다. 하네스 높이조절라인을 잘못 셋팅해서 정말 어렵게 비행했다. 3시간 조금 넘은 비행시간.... 나름대로의 성적 ,, 올라오는 길이 너무 힘들다.(나는 잠만 잤지만^^) 오종아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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