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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 일지
 Jimmy (2006-06-08 11:17:18, Hit : 2101)
 2006년 6월 4일 영월비행

제 비행일지를 여러분들이 읽어 주셔서 앞으로 비행 후에는 꼭 적으려합니다.
글재주가 엉망이라 읽는데 많이 불편하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이해해 주시고 조금이나마 비행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로 고도는 이륙장을 0m기준으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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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11:30에 영월도착, 아점을 김밥으로 때우고 급히 산에 올랐다.
오전에는 하늘이 온통 연무로 햇빛을 가렸었는데 오후2시 이후부터 차츰 개였다.
비행 타이밍을 오후2~3시 사이로 잡고 3시 바로 전에 이륙을 했다.
글라이더사이즈가 내 몸무게와 잘 맞지 않아 하네스에 발라스트를 6kg을 장착했었다.
지난 문경비행에서도 그랬지만 무게의 압박에 이륙이 힘들다.
오늘도 풍속이 산들바람 정도라 이륙거리가 길었다.
이륙장 사면을 앞도 안보고 내달린 끝에 이륙...
역시 볕이 좋아 상승기류가 좋았다.
이내 100m를 오를 수 있었고 서비스 차원에서 이륙장위로 빠르게 날아 퀵턴으로 마무리...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재미가 더했다. 새가 된 기분 정말 좋다.

다시 떨어진 고도를 잡아 올렸다. 바람이 이륙장을 기준으로 약간 좌측에서 불어왔다.
써클링 포인트를 8부 능선 위에서 하고 이내 300m까지 올렸다. 곧 명주 형이 이륙을 해서 같이 써클링...열이 점점 더 좋아져서 500m까지 올랐다.
명주 형이 오른쪽 삼각산으로 향해서 나도 뒤따랐다.
직진 비행에 앞서 VG라인을 당기고 몸을 움츠렸다.
삼각산 정상위에 도착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열이 아주 미미했다.
조금 더 2km정도 들어 갔지만 역시...
다시 이륙장 쪽으로 돌아갔다.

떨어진 고도를 다시 잡아 500m 확보
하지만 더 이상 오르지 않아 시내 쪽에서 써클링을 하고 있는 다른 행글라이더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향했다.
가던 중에 조금씩 상승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더 큰 열을 찾아 향했다.
봉래산 앞 학교상공에서 열이 트기 시작했다.
처음엔 1~1.5m를 치더니 2m, 3m, 4m까지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조금 더 강하게 상승기류 코어로 뱅크를 주었다. 고도가 700~800m에 다다를 때 위를 보니 역시 나 구름이 형성 되고 있었다.
구름은 작았지만 상승하는 데는 충분한 힘이었다.
지상이 약간 뿌옇게 보이더니 구름 바로 밑까지 다다랐다.
고도는 980m(해발1750m) 밑에 온도와는 다르게 정말 시원했다.
현고도로는 태화산 정상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줄을 90%까지 당기고 몸을 움츠렸다.
직진 비행 시 좌우 롤링과 요잉을 미세하게 잡아가며 평균 0.6m의 하강률로 태화산까지 다다랐다.

그런데 갑자기 고도계 배터리가 소진되어서 감각으로 써클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고도계 없이 비행 하기는 초보 때 이후로 처음이라 좀 어색했지만 상승력이 느껴질 때에 고도계의 멜로디 환청이 들리는 바람에 웃음이 나왔다.
고도계 소리 없이 바람소리만 들려서 어색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태화산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더 가고 싶은 맘을 접고 기수를 돌려 계족산을 향했다.
중간에 구름을 하나 더 잡고 올라 계족산 정상에 도착 했다.
고도계 없이 비행을 해서인지 상승이 어려웠다.
착륙장 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구름을 만나 상승하고 이륙장으로 향했다.
많은 페러글라이더와 행글라이더가 있어서 이륙장위에서 조금만 비행하고 착륙장을 향했다.

pm5:20 착륙장 상공에서 선회비행으로 고도를 깎는데 지열이 강해서 착륙장 접근에 시간이 걸렸다. 바람이 강에서 도로 쪽으로 불어와 경사면을 피하기 위해 풍향의 45〫〫도로 착륙을 하기로 생각하고 어프로치 들어가기 전 드래그슈트를 꺼내 들었다.
베이스바를 당겨 속도를 조금 더 낸 후 손에 쥐고 있던 드래그슈트를 놓았다. 지면에 가까워지자 약한 풍속 때문에 지면속도가 빨랐다.
착륙 시 몸이 약간 뒤로 빠져있어서 베이스바가 지면에 조금 끌렸다.
드래그슈트를 펴지 않았다면 사이드바 하나는 부러뜨렸을 생각이 든다.
아직 하네스 적응이 덜되어 몸이 잘 서지 않는 탓에 착륙이 좀 불만이다.

이날 생각보다 좋은 비행을 해서 기분이 좋았고 발라스트셋팅이 잘되어 비행이 편했다.
다만 착륙이 약간 불안정하여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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