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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doctor (2004-06-18 02:39:18, Hit : 2071)
 大關領을 넘어서(1부)

 


이륙전


지금은 다는 세계에서


편안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진맹선수가


"회장님 덮지않으세요"라는 멘트를 하면서


한컷 날렸던 사진입니다.


 


 


우선 경포대비행을 기획한지 2달여만에 목표를 조기달성하고 비행루트 또한 원래 기획한 루트보다 훨씬 넓은 구간의 飛跡을 남긴데 대하여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함과 동시에 이 글이 행글라이딩 入門을 염두해둔 예비 파일럿이나 초중급 파일럿에게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이번 비행은 영월-평창구간(힘든 비행),평창-대관령구간(거친 비행), 대관령-주문진-경포대구간(아름다운 비행) 3구간으로 대별하여 1.2.3부로 아래로 펼쳐진 아릅다운 풍광과 산하 그리고 고비마다 느겼던 심적갈등 등등을 反芻해 보고자 합니다. 1부  힘든 비행(영월-평창)      오늘(6월 13일)의 視程은 년중 몇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옷을 한겹 두겹 입고 있는데 김 진명 총무가 몇겹 입었냐고 묻길래 4겹 입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오후 1시경 대장정을 시작하였다. 초반 20여분 몸도 풀고  날개의 바란스와 좌우선회시 슬립체크중 갑자기 풍향이 남동으로 바뀜과 동시에 고도가 속절없이 봉래산 정자고도까지 주저앉는다. 이륙장에선 오리알을 고대하는 일부 불순한  세력이 준동하고 있었으나 나의 태양은 여느때처럼 삭은 동화줄이라도 내려주지 배신을 때리는 경우는 없다. 강력한 상승의 동력원이자 神인 태양을 믿지 않고서는 영원히 부뚜막 앞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대류작용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이륙장에서 1200M까지 단숨에 올라 봉래산 뒤쪽 부채처럼 펼처진 산에 붙였으나 매우 거칠고 침하율이 많아 개족산 쪽으로 능선을 따라 나오는데 고도가 낮아질수록 거칠기만 더해간다.   영월시내 진입전 다리위에서 별로 가까이하고 싶지않은 상승기류를 이용 고도를 획득한 다음 이륙장으로 가는데 저 멀리 정 준기 김 진명회원이 멋진 동반상승을 하는것이 범상치않다. 재빨이 합류하여 동반상승을 하는데 진명선수가 중간쯤에서 동화줄를 놓첬는지 멀어져 가더니 이륙장으로 들어간다. 여느때같으면 같이 꼭지를 트는데 신혼의 후유증인지.   정준기선수와 1500M까지 획득한  다음 동강 래프팅 종선장 상공의 구름밑으로 들어가려는데 간격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다. 적운의 상단과 하단의 명암의 대비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종선장 상공의 구름은 거의 힌색 일색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이경우 고도를 유지할 수 있거나 미약한 상승밖에 기대하기 어렵다. 구름과의 고도차는 약100M 정도였고 0.5-1M/SEC 정도로 상승하고 있는데 저멀리서 정선수가 쏜살같이 다가오는데 늦은 감이 있다.      이즈음 위로는 북서쪽 1킬로 지점에서 조그만 구름이 피기 시작하였고 아래로는 동강 강줄기따라  래프팅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제부터 평창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전진속도가 너무 느린것이 상층의 풍향이 북북서이고 그 지점에서 평창활공장 방위와 일치한다. 종선장에서 평창까지 일직선상에는 산악지역이므로 거의 착륙공간 없고 5KM정도 가는데 한참의 시간이 소요되고 침하도 많을 뿐더러 끝없는 요잉으로 인해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벌써 힘들다는 생각과 평창이 멀어 보이기만 하다.   이경우 파일럿은 직진성향을 유지하며 서두르지 말고 차곡차곡 나아가면서 물러서거나 필요없는 선회를 피하고 중간중간에 조금씩 올려주는 것들도 소중히 여기기 바랍니다. 어려울때일수록 태양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파일럿이 지속적으로 잔힘을 쓴다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나 꾸준하고 탄탄한 비행으로 익근을 키우는 길 외에 왕도가 없는듯 싶습니다.      이런 과정과 과정속에서 평창활공장 5KM 전방 동서로 뻗은 산맥의 남쪽사면에 도착하니 별천지가 따로없다. 일대가 써멀이며 봉래산 방향으로 휘어진 능선에서 지속적이고 강력한 상승을 할 수 있으며 경험측상 상시 강력한 대류작용이 일어나는 지역이니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이날 최고 고도인 해발 3030M 획득하였으니 종선장 운고가 2200M 내외인걸 감안하면 800M 정도의 고도를 더 확보할 수 있었으니 이 지역 기운의 용솟음을 가히 짐작하실 겁니다. 2950M 정도에서 3000M을 돌파하기 위하여 齒가 떨리고 손가락이 곱는것을 쥐락펴락하면서 무진 애를 썻고 마지막 80M를 오르기위해 시간도 많이 허비했습니다. 6월 초에 우리나라 기상에서 30000M 이상을 넘는다는 것이 어려운데 참 희한한 지역입니다.   평창활공장 상공을 2시 30분경 통과할때 고도는 2800M 정도였고 마침 원주MBC 행패러대회가 열리고 있어 이륙장에는 수십명의 패러 파일럿과 비행과 이륙대기중인 행글라이더 2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원래 영월ㅡ경포간 비행을 올 가을쯤 도전할 계획이었음으로 이쯤에서 진로를 고심하였으나 워낙 시정과 일조량이 좋아 오늘의 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긴 후회로 남을것 같고 大關領을 넘기에 충분한 기상이라 판단 미련없이 고래사냥을 떠난 것입니다.

deltaclub (2004-06-19 10:49:27)
캬~~! 가슴이 뛰고 피가 솓구치며 저절로 흥분되는좋은 글입니다.
흥분..-.-;;; 말이 좀..ㅋㅋ 하여간 2부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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