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델타소개교육안내클럽활동게시판관련단체
비행일지
비행기록
비행사진
비행영상
SD 칼럼
      비행 일지
 Jimmy (2004-03-17 14:44:40, Hit : 2164)
 아찔한 순간...
3월 14일 영월 봉래산에서 2시에 이륙을 했다.
봄에 문턱에 들어선지라 바람이 약간 거칠었다.
3개의 클럽이 같이 비행을 해서
이륙장 앞 리치비행중에는 온신경을 곤두 세웠다.

이날 큰일 날뻔한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비행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난 이륙장을 등지고 좌 선회를 들어갈려는 찰라에
뒤에서 기체 한대가 날아 들어왔다.
난 즉시 선회반대방향으로 몸을 이동하고 상대는 기수를 내렸다.
이때 상대의 킹포스트 윗부분과 내기체의 왼쪽날개 끝이 닿으면서 스쳐지나갔다.
정말 아찔했다.
선회를 들어가기에 앞서 그쪽을 바라 봤지만
바로 왼쪽뒤라 보지 못했던 것이다.
차량 운전시에 사각지대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튼 리치비행을 하다가 상승기류를 잡아 QFE 600m에 올랐다.
운고가 낮아서인지 600m에 이르니까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하고 기체가 약간씩 요동쳤다.
구름 밑이 검은 것이 겁이났다.
좀 전에 사고도 있고해서 더이상 상승하지는 않았다.
구름 밑에 붙어서 비행을 하니
고도 침하도 적고 멀리 날아갈수 있었다.
구름이 바람에 밀려 이륙장 뒤로 밀려가면
앞에서 오는 또 다른 구름 밑으로 날아갔다.
역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진공청소기처럼 기체를 쭉 빨아올린다.
꼭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한 기분이든다.

감기기운에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2시간30분 비행 후에 착륙장을 향했다.
착륙장 바람 방향을 보니 오른쪽 길에서 불어 넘어오고 있었다.
약간에 와류가 있을 것 같아서 모래밭으로 향했다.
이때 고도가 해발 730m
좀 아쉬움이 남아 발전소 상공에서 다시 고도를 잡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0.3~0.5m씩 상승되더니
해발 900m를 넘어서는 초당 2~2.5m씩 상승했다.
시간이 4시30분 이후라
기류도 조금 안정되고 해서 부드러운 선회를 할수 있었다.
약 1분정도 눈을 감고 선회를 하면서 기류를 느껴보기도 했다.

3시간에 비행을 마치고 모래밭에 사뿐히 착륙을 했다.
착류시에 모래밭은 바람 방향을 체크하기가 쉽지않아서
GPS의 속도를 보고 착륙을 했다.
분해전에 날개를 확인해 보니 다행히 왼쪽날개 끝은 이상이 없었다.


이날 재미있는 것을 알았는데
선회시에 종종 기수가 내려가는 느낌이드는데도 상승이 되는 것이었다.
베이스바를 살짝 밀어봐도 기수를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 상승시에 기수가 올라가면서 상승하던 것이
상승기류를 등지고 돌때
뒤에서 상승기류가 기체의 뒤를 들어올려서 그런다는 것을 알았다.
이때 180도 회전해서 조금 더 앞으로 전진해 선회하면
상승기류 중앙에 들어서면서 선회가 더욱 부드러워지고
기수가 숙여지는 느낌이 없어지는 것을 알았다.
최승경 (2008-07-11 12:42:45)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일단 기억하겠습니다^^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7 2009년 08월 06일 하동 구제봉 황재용 2009/08/10 2112
46 2009년 08월 02일 영월비행 황재용 2009/08/05 2119
45     이준 이준 2009/08/05 2136
44     황재용 황재용 2009/08/05 2067
43 단양 양방산 40, 영월 봉래산 41 -JunLee [8] 이준 2009/07/01 2148
42 2006년 6월 4일 영월비행 Jimmy 2006/06/08 2101
41 9.11 테러..... 장동선 2005/09/14 2087
40 大關嶺을 넘어서(3부) [9] Skydoctor 2004/06/26 2133
39 大關領을 넘어서(2부) [1] Skydoctor 2004/06/20 2100
38 大關領을 넘어서(1부) [1] Skydoctor 2004/06/18 2071
37 영월 단양 평창 왕복을 한방에. [1] Skydoctor 2004/05/05 2080
아찔한 순간... [2] Jimmy 2004/03/17 2164
35 생에 최고의 고도 Jimmy 2004/03/11 2122
34 영월에서 단양간 왕복 시간반 [1] 장동선 2004/03/06 2059
33 무서운 상승기류와 이상한 상승기류 [1] Skydoctor 2003/11/21 2166
32 하동 2탄 정준기 2003/11/20 2056
31 하동^^ 그곳에 가면.... 정준기 2003/11/20 2126
30 문경의 산들...(ROUND 4) Skydoctor 2003/05/20 2050
29 문경대 동창회(ROUND 3) Skydoctor 2003/05/19 2105
28 손오공이 구름을 탄 까닭은...(ROUND 2) Skydoctor 2003/05/15 2108
1 2 3 4 5 6
copyright DELTACLUB All rights reserved.